조인철 의원, ‘정시성’이 생명인 철도, KTX 6대 중 1대꼴로 지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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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철 의원, ‘정시성’이 생명인 철도, KTX 6대 중 1대꼴로 지연 발생
최근 6년간 5분 이상 지연된 KTX 총 11만 4,228대... 전체 운행의 15.8%
용산역에선 계획 정차시간보다 평균 1분 23초 초과 정차
6년간 코레일에서 지연 배상금으로만 332만 명에게 178억 원 지급
  • 입력 : 2026. 10.14(수) 08:41
  • 임윤진 기자
조인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호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인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KTX 열차 지연이 만성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이용객 대상 지연 배상액도 막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 지연 6대 중 1대꼴... 연간 2만 대 내외 지연
2021년부터 지금까지 전체 KTX 운행 횟수 72만 2,252대 중 한국철도공사 고객서비스헌장 지연 기준인 '5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총 11만 4,228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운행 열차의 약 15.8%로, 상습적인 지연이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도별 지연율은 2021년 10.9%에서 2023년 20.9%까지 크게 급증했으며, 2025년에도 14.2%를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 지연율이 이어지고 있다.

■ 지연의 일상화...주요 역사는 예상 정차 시간보다 최대 1.5배 더 머물러
지연율 증가는 각 주요 역사의 계획 정차시간 초과로 직결되고 있다. 2025년 기준 정차시간 초과 비율 상위 10개 역사를 살펴보면, 용산역의 경우 애초 계획된 정차시간은 3분 24초였으나 실제로는 4분 48초를 머물러 계획 대비 1분 23초, 약 1.4배의 시간을 더 지체했다. 이렇게 초과 정차한 열차의 비율도 86.8%에 달했다.

창원중앙역 역시 계획보다 43초를 더 초과한 2분 17초(약 1.5배)를 정차했고 87.5%의 열차가 정차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이 밖에도 오송역(39초 초과), 전주역(30초 초과), 광주송정역(21초 초과) 등 전국 주요 역사에서 병목으로 인한 정차 지연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 지연으로 인한 배상금 6년간 총 178억 원 지급
이러한 열차 지연은 한국철도공사의 배상금 지급으로 이어졌다. 고속열차는 코레일 귀책 사유로 20분 이상 지연될 경우 지연 배상금을 지급하게 되어 있다. 6년간(2021년~2026년 8월) 코레일이 고객에게 지급한 고속 및 일반열차 지연 배상금은 약 332만 1,000명에게 총 178억 1,000만 원에 달한다. 2025년 한 해에만 45억 600만 원의 지연 배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 지연 사유 살펴보니 '여객 승하차' 등 영업 사유가 33.7%로 1위
KTX 열차 지연 사유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승객들의 원활한 승하차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영업' 사유가 단일 원인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1년부터 2026년 9월까지 누적된 고속열차 내부 지연 원인을 살펴보면, '영업' 관련 지연이 153,036건(33.7%)으로 1위를 기록했다. 여객 승하차 병목이 철도 지연의 가장 고질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그 외 지연 사유로는 열차순서 정리에 따른 운전 정리(90,204건, 19.9%), 선로 유지보수에 따른 서행 운전(89,556건, 19.7%), 차량 고장(5,183건, 1.1%), 신호 장애(4,238건, 0.9%) 순으로 나타났다.

■ 조인철 의원 “철도 정시성 높이는 근본적 대책 필요”
조인철 의원은 “철도는 정시성이 생명인 만큼, 20% 안팎을 오르내리는 고질적인 지연 현상과 178억 원에 달하는 지연 배상금 지출은 코레일 서비스 품질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있다”며, “특히 지연 사유 1위가 승하차 병목으로 꼽히는 만큼, 승하차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고상홈’ 방식의 도입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윤진 기자 hn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