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수원FC 상대 첫 승 도전

[호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전북 현대 모터스는 오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 1 2024 2라운드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지난 1일 홈 개막전에서 후반 40분 안현범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대전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수원을 잡아 시즌 첫 승을 신고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올 시즌 전북은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와 펼쳤던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시작으로 직전 울산 현대와 경기서도 전방에 많은 공격수로 포진 시키고 적극적인 압박을 선보였다. 특히 울산전에서 전북은 효과적인 압박을 펼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동준의 낮은 크로스에 이어 송민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또 전북은 전반서 이동준의 돌파 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올 시즌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중.

따라서 전북은 수원FC를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수원FC전서 승리를 거둔 후 분위기를 끌어 올려 울산과 ACL 8강 2차전서도 좋은 결과를 원하는 것.

수원FC는 지난 시즌 11위를 기록했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극적으로 K리그 1에 잔류했다. 올 시즌 사령탑이 바뀌었다. 김은중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개막전서 인천과 맞대결을 펼쳤던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승우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따라서 전북은 올 시즌 선보이고 있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쳐야 한다. 시즌 초반에 부상자가 늘어났지만 승리는 포기할 수 없다.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가 골 맛을 본다면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또 2선 공격진에서는 송민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송민규는 울산전에서 빠른 침투를 통해 골을 기록했다.

또 카타르 아시안컵서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해 충실히 전지훈련을 펼친 송민규의 컨디션은 어느 때 보다 높다. 따라서 송민규의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진다면 수원FC 수비를 상대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송민규 그리고 수원FC의 이승우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맞대결서 우위를 점한다면 송민규의 선발 가능성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