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숙 의원, 새만금신공항은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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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숙 의원, 새만금신공항은 멈춰야 한다
새만금신공항 조류 충돌 총위험도, 무안 공항의 610배… 전국공항 중 가장 위험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 평가 결과, 조류충돌 위험 심각
미군의 요구로 언제든지 운항 통제될 가능 높아.. 미공군 제2활주로 불과 주장
활주로 2500m 불과 정거리 노선 불과..화물정류장 220평 불과.. 새만금신공항 ‘물류 트라이포트’ 허상
  • 입력 : 2025. 02.25(화) 15:02
  • 임윤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농업복지환경위원회 오현숙 의원(비례)
[호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농업복지환경위원회 오현숙 의원(비례)은 지난 21일 열린 제4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새만금신공항 사업은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현숙 의원은 공항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할 이유로 가장 중요한 안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새만금 신공항이 건설되면, 무안 공항의 여객기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조류 충돌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 전략영향평가서’에 기술된 조류 충돌 위험 예측 결과에 따르면 새만금 신공항은 조류 충돌 총위험도가 무안 공항 보다 무려 610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공항 중 가장 위험한 수치이다.

새만금 신공항 건설 중단의 또 다른 이유는 관제 운영권 문제를 제기했다. 새만금 신공항은 미군 관제하에 있는 군산공항이 국제선 운항이 불가능해 새로운 국제공항의 요구로 탄생했다. 이를 위해 당초 새만금 신공항은 별도 관제탑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토부 고시에는 군산공항 연결 유도로와 관제탑 위치 변경 등 미군측 요구사항이 반영되어 신공항 관제권 독립 운영이 불투명해진 상태이다.

더욱이 미군의 통합관제에 대해 전북자치도를 비롯한 타 기관의 입장은 ‘추후 협의’라는 막연하고 모호한 표현으로 이에 대한 자료조차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다.

오현숙 의원은 “새만금 신공항이 미군의 군산공항과 하나의 관제탑을 운영하면, 언제든 미국의 요구로 운항이 정지될 수 있는 구조”라며“결국 새만금 신공항이 미공군 제2활주로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름다운 자연에 무수히 깃든 생명들이 숨쉬는 곳. 이제는 전북의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부지 등은 개발하고 남아 있는 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윤진 기자 hn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