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라감영 가을 콘텐츠 ‘풍성’

10월 전라감영에서 전통공연·시민참여·역사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전라감영 교방무 ‘선화당에 춤꽃이 피었습니다’·‘모이랑께 가보장께’·‘전라관찰사의 탄생’ 운영
역사적 공간과 이야기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시민·관광객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

임윤진 기자 hnnews365@naver.com
2026년 10월 06일(화) 11:23
전주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라감영 가을 콘텐츠 ‘풍성’
[호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전주의 역사와 시민들의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전라감영에서 가을철을 맞아 다채로운 역사문화 콘텐츠가 펼쳐진다.

전주시는 시민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전라감영이 품은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매력을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전통공연과 시민참여형 행사, 역사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라감영 활용 콘텐츠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전라감영 백일장·사생대회 ‘맞추랑께 그리랑께’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전라감영의 역사와 공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으며, 10월에는 동학농민혁명과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생활상을 소재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먼저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매일 오후 7시 30분, 전라감영 선화당 야외무대에서는 전라감영 교방무 재현 공연 ‘선화당에 춤꽃이 피었습니다’가 펼쳐진다.

3회째를 맞는 ‘선화당에 춤꽃이 피었습니다’는 조선시대 전라감영에서 행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방문화를 문헌과 기록을 바탕으로 고증·재현해 오늘의 무대에서 선보이는 전통공연예술 프로그램이다.

전라감영의 중심 공간인 선화당을 배경으로 전통춤과 음악, 의상 등이 어우러져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풍류와 예술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라교방검무, 고무, 포구락무, 화무, 무산향, 장고·소고춤, 등 다양한 전통춤을 선보이며, 전라감영 교방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7일에는 전라감영과 원도심 일원에서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행사 및 시민참여 거리행진 ‘모이랑께 가보장께’가 개최된다.

‘모이랑께 가보장께’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의 행진과 전주성 입성의 순간을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현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400명의 시민이 직접 행진에 참여해 당시 농민군의 발걸음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행사다.

원도심 곳곳에서 출발한 행진은 풍남문을 거쳐 전라감영으로 이어지며, 각 도착지에서는 농민군의 전주성 입성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와 기념식 등이 진행된다. 여기에 오는 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전라감영을 배경으로 한 몰입형 역사 프로그램 ‘전라관찰사의 탄생’도 운영된다.

‘전라관찰사의 탄생’은 역사 스토리텔링과 조선시대 직업 체험, 추리극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조선시대 전라감영을 직접 탐방하며 당시 사람들의 삶과 직업, 행정공간으로서 전라감영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1884년 미국 외교관 조지 포크가 촬영한 전라감영 사진을 모티브로 당시 전라감영을 오갔을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재현하며, 참가자들은 판관과 아전, 도사, 책쾌, 한지장 등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가상의 조선시대 전라감영에서 발생한 사건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인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범인을 추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역사교육과 체험, 재미를 결합한 전주만의 차별화된 역사문화 콘텐츠로 운영된다.

시는 이처럼 전라감영의 역사적 공간과 기록, 인물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행진·체험·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확장해 시민과 관광객이 역사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라도를 총괄했던 행정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오갔던 역사적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전라감영의 역사적 공간과 기록, 이야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라감영이 시민과 함께 역사를 만나고 즐기는 전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의 일정과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공작소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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